탕후루를 아시나요? 탕후루의 유래 및 탕후루로 인한 아이 건강 영향
탕후루를 아시나요? 중국의 전통 과일사탕 탕후루의 유래와 탕후루가 아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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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탕후루(중국어간체자: 糖葫芦, 정체자: 糖葫蘆, 병음: táng húlu, 한자음: 당호로)는 딸기·포도·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설탕·물엿으로 코팅한 후 일렬로 꽂은 꼬치로, 중국에서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 과일사탕입니다.
탕후루의 역사
탕후루는 원래 약이었다? 탕후루는 본래 중국에서 약(藥)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집히다. 중국 황제의 후궁이 병에 걸렸을 때 식전에 하나씩 먹던 방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몽골계 민족이라 내몽골 및 만주에서 거주하였던 거란족이 과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녹인 설탕물을 과일에 발라 얼리는 식으로 굳히고 먹었는데, 이게 탕후루의 기원이 됐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산사나무가 아닌, 청포도·딸기처럼 단맛이 강한 과일을 줄줄이 끼우는 '간식'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탕후루의 종류
다양한 과일로 만드는 탕후루는 산사 외에도 다양한 과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과일은 오렌지,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등이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과일뿐 아니라 오이·옥수수·족발·고추·김밥·고등어·게 등 탕후루의 원재료를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과일의 종류에 따라 탕후루의 색깔과 맛이 달라지며, 각각의 과일마다 특유의 영양소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사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오렌지는 비타민 C와 칼륨이 많아 혈액순환과 소화를 도와줍니다. 딸기는 비타민 C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피부미용과 항암에 좋으며, 바나나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많아 혈압조절과 변비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탕후루의 건강 효과
탕후루에 사용되는 과일은 각각 다른 영양소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설탕 시럽은 과일의 수분을 보존하고 산화를 방지해줍니다. 또한 생각외로 탕후루는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설탕 시럽이 굳으면서 치아와 잇몸을 자극하고,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탕후루로 인해 몸에 남은 당은 지방으로 쌓이고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탕후루의 칼로리는 100g당 70~100㎉로 포도(60㎉), 배(51㎉), 사과(57㎉), 단감(44㎉) 등으로 여느 과일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이는 과일의 과당뿐 아니라 설탕·물엿 등의 이당류(포도당과 과당이 결합)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탕후루를 먹어 몸에 들어온 당분 가운데 일부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은 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이 되는데 과잉 섭취분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된 후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간에 쌓인 지방의 양이 간 무의 5%를 넘기면 지방간으로 구분되게 됩니다.
또 탕후루를 코팅한 설탕 속 포도당은 혈액 속에 녹아드는데,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포도당을 데리고 몸의 각 세포로 들어가게 되고 각 세포에선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남은 포도당은 혈액을 떠돌며 혈당 수치를 높이게 됩니다.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고 혈당을 낮추게 되는데 인슐린이 처리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당분이 너무 많이 들어와 인슐린이 모자라게 되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게 되면 혈당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 즉,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탕후루의 당분은 당분 중에서도 혈당을 가장 빠르게 올리는 '단순 당'으로, 혈당의 급상승과 급하락을 유도하는 '혈당 스파이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단순 당은 당이 1~2개로 구성된 구조물로, 먹으면 몸에 바로 흡수됩니다. 이를 통해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고, 몸에선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더 많이 내보내게 됩니다. 이때 몸에서 혈당을 빠르게 낮추는 과정에서 저혈당과 공복감이 나타나게 됨으로써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맺음말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을 성인 기준으로 하루 섭취되는 총칼로리의 5%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탕후루는 칼로리만 높은 당분의 함량이 많기 때문에 성장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과식하면 오히려 비만이나 당뇨병 등의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탕후루를 먹을 때는 적당한 양 만큼만 먹고, 먹은 후에는 입을 깨끗이 헹굴 수 있게 교육 지도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