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이와 같이 가볼만한 경주 여행지 불국사

가을 아이와 같이 가볼만한 경주 여행지 불국사

 

불국사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토함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석굴암과 함께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불국사는 부처님의 나라를 의미하며, 이승에 실현된 불교적 이상향이라 여겨집니다. 불국사의 역사와 주요 볼거리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bulguksa.or.kr)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불국사의 역사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 15년(528년)에 법흥왕의 어머니인 영제부인이 창건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법흥사라고 불렸습니다. 이후 진흥왕 35년(574년)에 진흥왕의 어머니인 지소부인이 중건하였고,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불을 주조하여 봉안하였습니다. 삼국통일 후에는 통일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무설전을 지어 화엄경을 가르쳤습니다.

불국사의 대규모 중창은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년)부터 재상 김대성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김대성은 현생의 부모와 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건축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김대성은 석가탑과 다보탑, 연화교와 칠보교, 청운교와 백운교, 그리고 범영루 등을 축조하여 불국사의 모습을 완성하였습니다. 혜공왕 10년(774년)에 김대성이 죽으면서 통일신라에서 불국사의 중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때 불국사는 80종의 건물과 2,000여칸의 규모를 자랑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불국사는 많은 시련과 파괴를 겪었습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방화와 파괴를 자행하여 대가람이 전소되었습니다. 이후 선조와 영조, 정조 등의 재위기에 여러 차례 복구와 중건을 하였으나, 조선 후기에는 국운이 쇠퇴하면서 보물이 도난당하고 건물이 파손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다보탑과 대웅전이 보수되었으나, 일부 석물이 일본으로 반출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의 불국사는 1969년부터 1973년까지 총 8억원을 들여 회랑과 난간 등을 복원한 모습입니다. 또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수하였습니다. 현재 불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로서 활발한 사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불국사의 주요 볼거리

불국사의 주요 볼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

1. 석가탑과 다보탑

불국사 대웅전을 마주보고 섰을 때, 가운데는 통일신라시대 석등이 있고, 좌측에는 국보 제21호 석가탑, 우측에는 국보 제20호 다보탑이 있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은 법화경의 견보탑품 내용을 보여주는 탑으로, 다보여래가 보탑의 형상으로 솟아나 공중에 머물며 석가모니를 찬양한 후, 탑 내의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나란히 앉았다는 장면을 나타낸 것입니다. 석가탑은 3단의 기단과 8각의 몸단, 4단의 머리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통적인 신라 석탑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다보탑은 4단의 기단과 8각의 몸단, 3단의 머리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수한 형태와 정밀한 비례로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탑입니다.

 

불국사 경내에는 총 4개의 석교와 1개의 목교가 있습니다.

 

2. 연화교와 칠보교

연화교ㅑ와 칠보교

연화교와 칠보교는 대웅전 앞에 있는 석교로, 연화교는 남쪽에 있고 칠보교는 북쪽에 있습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각각 연꽃과 보배를 상징하며, 불국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건너야 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3. 청운교와 백운교

청운교와 백운교

청운교와 백운교는 불국사 입구에 있는 석교로, 청운교는 남쪽에 있고 백운교는 북쪽에 있습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각각 푸른 구름과 하얀 구름을 상징하며, 불국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고민을 벗어던지고 부처님의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4. 범영루

범영루

범영루는 청운교와 백운교 사이에 있는 목조 건물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영루는 불광을 비추는 곳이라는 뜻으로, 불국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기 위해 멈추어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5. 천왕문과 반야연지

반야연지

천왕문은 불국사 입구에 있는 문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왕문은 사천왕을 모신 곳으로, 사천왕은 동쪽에서 출생한 부처님을 보호하기 위해 서쪽에서 출생한 부처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반야연지는 천왕문 앞에 있는 연못으로, 반야바라밀다경을 읽으면서 연꽃이 피었다고 전해집니다. 반야연지는 불법을 수행하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6. 대웅전과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대웅전

대웅전은 불국사의 중심 건물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웅전은 부처님을 모신 곳으로, 석가탑과 다보탑 사이에 있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불이 있습니다. 비로자나불은 국보 제2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주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로자나불은 무량수경의 주인공인 비로자나여래를 상징하며, 무량수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하면 아미타여래의 서방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국보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주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무량수경의 주인공인 아미타여래를 상징하며, 아미타여래는 서방극락세계의 주인이자 구원자입니다.

 

7. 무설전과 화엄경, 화엄상측석탑

무설전

무설전은 대웅전 뒤에 있는 건물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설전은 화엄경을 가르치는 곳으로, 화엄경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깊고 넓은 경전입니다.

 

화엄경은 모든 존재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모든 현상이 서로 의존하며, 모든 법은 서로 조화롭게 작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설전 안에는 국보 제26호인 비로자나불과 함께 국보 제95호인 화엄삼층석탑이 있습니다.

 

화엄삼층석탑은 화엄경의 내용을 석탑의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삼세와 십방을 나타내는 3단의 몸단과 10각의 기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8. 석굴암

석굴암

석굴암은 불국사에서 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 동굴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굴암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걸작품 중 하나입니다.

 

석굴암 안에는 국보 제24호인 석굴암 석조비로자나불입상이 있습니다. 석굴암 석조비로자나불입상은 동굴 벽면에 조각된 것으로, 부처님의 자비와 권능을 상징합니다. 석굴암 석조비로자나불입상의 얼굴은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처님 얼굴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9. 불국사의 명물 극락전 복돼지

극락전 복돼지

극락전 복돼지란? 극락전 복돼지는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던 돼지 조각과, 그것을 기념하여 만든 금색의 돼지상을 말합니다. 극락전은 불국사의 전각 중 하나로, 서방의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을 모신 곳입니다.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던 돼지 조각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 30cm, 높이 20cm 정도의 크기입니다. 돼지 조각은 뾰족한 엄니가 드러나 멧돼지처럼 보이며, 공포 (栱包) 위에 있는 것으로, 공포란 기둥을 받치는 장식입니다.

 

극락전 복돼지 조각은 2007년 초에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불국사를 방문한 한 관광객이 극락전 현판 뒤에 돼지 조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복을 빌기 위해서 불국사에 찾아와 복돼지를 보고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불국사에서는 복돼지의 발견을 환영하며, 복돼지의 역사와 의미를 연구하고, '극락전 복돼지'라는 공식적인 이름과 안내문을 만들고 기념 100일 법회를 열었으며, 현판 뒤에 잘 보이지 않는 돼지 조각을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에 금색의 돼지상을 설치하였습니다. 극락전 복돼지는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불국사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극락전 복돼지의 의미 극락전 복돼지는 부와 복의 상징인 동시에, 지혜로 그 부귀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속의 돼지가 복만을 의미한다면 불국사의 복돼지는 복과 덕을 구함에 과욕을 경계하는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극락전 복돼지 안내문에는 ‘모든 것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아미타여래의 서원 중 하나인 “모든 것에 만족하기를 원한다”를 상기시키며, 족함을 아는 지혜의 삶을 말한다’고 설명합니다.

 

불국사 박물관

 

불국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불국사 템플스테이는 나를 위한 행복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힐링형으로 나뉘어 있으며, 체험형은 문화재와 건축물을 감상하고 명상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힐링형은 석가탑과 다보탑을 배경으로 새벽예불과 일출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의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험형 (1박2일) : 어른 (19세 이상) - 70,000원 / 청소년 (13세 이상) - 60,000원 / 어린이 (7세 이상) - 50,000원

힐링형 (1박2일) : 어른 (19세 이상) - 70,000원 / 청소년 (13세 이상) - 60,000원 / 어린이 (7세 이상) - 60,000원

 

불국사 템플스테이는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은 [불국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bulguksa.org)

템플스테이

 

또한 불국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시려면 다음과 같은 준비물을 챙겨 오셔야 합니다.

개인용품 : 세면도구, 수건, 양말, 운동화, 책, 필기도구 등 의복 : 사찰에서 제공하는 옷을 입으시면 됩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옷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금기사항 : 사찰에서는 술, 담배, 육류, 애완동물 등을 반입하실 수 없습니다. 또한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국사 여행 시 고려사항

 

주차장

불국사 주차장 불국사 주차장은 사찰 입구 (일주문), 출구 (불이문), 관광단지 (숙박단지) 이렇게 세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주문 쪽이 주차장이 넓고 가깝습니다. 차량이 많은 날이라면 내비게이션을 따라가지 말고 불국사 농협주유소에서 경주 주차장으로 조금 돌아가는 방법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승용차 (1,000cc 미만) : 1,000원 중형차 (1,000cc 이상) : 1,000원 대형차 (버스) : 2,000원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매표소 가까운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니 조금 멀더라도 불국사 관광안내소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

불국사의 입장료는 새로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2023년 5월 4일부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관람시간

불국사의 관람 시간은 연중무휴로 주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표 마감은 오후 6시이며 퇴장은 오후 7시입니다. 관람 시간을 고려하여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불국사에서는 하루 여섯 번 무료 해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설 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로, 백운교 청운교 앞에서 시작됩니다. 해설은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해설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해설 시작 시간에 맞추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불국사 주변맛집

 

불국사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경주 불국사 근처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 홍시한정식 
• 숙영식당
• 별채반 교동쌈밥
• 경주천년한우 보문점
• 요석궁
• 함양집
• 맷돌순두부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과 가볼만 한 역사 여행지로 경주 불국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불국사는 한국의 문화유산 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이들과 불국사를 방문하여 불교의 전통과 문화와 신라의 역사와 예술을 직접 느껴보며 성찰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